로고

밀수는 시대상을 반영한 영화이다

어머니를 회상하게 되는...

제이컬러뉴스팀 | 기사입력 2023/07/31 [17:44]

밀수는 시대상을 반영한 영화이다

어머니를 회상하게 되는...

제이컬러뉴스팀 | 입력 : 2023/07/31 [17:44]

 ▲ 밀수(사진 밀수 영화 중)

 

[제이컬러뉴스팀] 밀수 칼럼 = 글 : 김효진

 

[시대적배경]

밀수의 시대적 배경은 1970년도 이다.

그 시절의 해녀이고, 돈벌이를 위해 나온 사람들이니깐, 시대적 배경의 주인공들 나이를 추정해 보면, 20대이지 않을까 한다. 그 시절의 20~30대 였으니, 지금으로 보면, 우리 시대를 살고 있는 어머니, 할머니 세대 40~50년생의 이야기가 배경의 주인공 이야기 이다.

 

영화의 배경 장소는 옛시절 무역이 활발했던 군산항이고, 여주인공 중 한명 김혜수(조춘자 역)14살부터 식모살이를 하다, 17살에 주인아저씨의 횡포 때문에 살인을 저지르고, 군산으로 넘어와 해녀로 활동하는 여인이다. 영화에서 조춘자가 회색 새벽녁에 쪼그리고 앉아, 중얼거리는 대사가 있다. ‘죄를 지을려고 죄를 짓는 사람이 어디 있나?’, ‘먹고살려고 하다 보니깐, 죄를 짓는 거지?’ , 애환이 사무친 대사이다!!!

 

 

[영화음악]

밀수 영와 음악 또한 시대적 배경을 그대로 적셨는데,  1970년대 명곡들을 재해석했다. 앵두(최헌), 연안부두)김트리오), 님아(펄 시스터즈),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산울림), 밤차(이은하) 등 사운드가 꽉찬 웅장함은 첫 시작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배경 장소]

한국 사람이라면 다 같이 느끼는 뱃사람, 항구 등은 기본적으로 애절한 마음을 담기에 충분한데, 버려진 밀수품을 건져 올라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 해녀의 이야기라는 점 또한 시대적 배경, 음악, 해녀, 뱃사람 구성이 몰일감을 높이는데 철저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완성도 높은 영화가 되었다.

 

 

[조춘자 보이스]

특히 조춘자역의 김혜수씨 말투는 높고, 빠르고, 늘 껌을 씹고 있는 듯한 모습인데, 배움을 짧고, 먹고 살기는 해야 겠고, 돈벌이에 급급한 모습을 투영하듯 보이스에서도 어느것 하나 놓치지 않다.

 

 

[염정아 노래]

엄진숙 역(염정아)의 아버지는 선장이다. 우리네 어느 아버지와 다름없이, 큰돈벌이보다 마음편히 사는게 낫다며, 죄를 안 짓고 사는게 좋은거라 하는 마음 좋은 아버지 이다.

이런 아버지에게 큰 결단을 하게 되는 현상이 벌어진다. 근처 공장이 생겨 전복이며, 생선이며, 다 썩어서 올라오는 것이다. 선장 뿐 아니라 해녀들에게도 생계에 큰 어려움이 생긴다. 그래서, 해녀들의 생계 수단을 위해, 밀수에 가담하기로 한다. 근데, 세관에 적발돼 이를 도피할려다, 닷을 올리는 밧줄에 찍혀 아들이 바다에 빠지게 되고, 그런 아들을 구하다 아버지도 함께 한날 한시에 돌아가시게 된다. 불법을 저지렀으니, 감옥 생활까지 하고 나온 엄진숙이 바다위 배에 앉아, 서글프게 노래를 읊조인다. 최헌의 앵두이다.

믿어도 되나요, 당신의 마음을, 믿어도 되나요 당신의 눈동자, 사랑한단 그 말 너무 정다워

아버지, 동생, 친구를 생각하는 애잔한 마음, 서글픈 마음이 너무도 절절하게 전달된다.

 

[어머니들의 삶의 여운]

 

내리쬐는 바닷가의 눈부심과 애잔함을 곁들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야 한다는 자연의 외침과 그 속에서 살고 있는 발버둥치는 20대 한 소녀, 아가씨가 있고, 인생네 고달픔을 담고 있는 밀수!는 시대적 애환을 담아 마음의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어머니 상 같은 영화이다!

 

▲ 영화 밀수


칼럼 : 글, 김효진

▲     ©제이컬러뉴스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칼럼 많이 본 기사